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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읽기

<마션>

이틀에 걸쳐서 다 읽었다. 


내가 얼마나 책을 빨리 읽는지 자랑하고 싶은건 아니다. 


오랜만에 소설을 읽어 봤는데 생각보다 잘 읽혔다. 


나는 영미권 문학은 잘 읽지 못한다.


그 특유의 번역 때문 일수도 혹은 전개 때문 일 수도 있을 것이다 . 하지만 읽었다 . 일단은 그게 자랑스럽다. 


어릴적 스티븐 킹의 호러소설 이후로 오랜만이다 .


몰입도가 굉장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. 영화가 나온걸 보고 소설의 존재를 알았으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자책을 사버렸고 마션을 사버렸다 . 

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리디북스 페이퍼랑트를 구매 하면서 전자책 카페를 들락 거렸는데 하나 같으 사용기 글엔 마션을 띄워 놓았던것 

실로 무서운 기세다. 

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. 


<마션> martian 
_제목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처음에는 mars(화성) + mission(임무)의 합성인 줄 알았다. 그런데 다시보니 tian이다. 아마도
화성인이라는 뜻으로 작가가 새롭게 만들어 낸 단어 인 듯. 사전에도 안나온다. 


마션

저자
앤디 위어 지음
출판사
알에이치코리아 | 2015-07-31 출간
카테고리
소설
책소개
★ 아마존_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★ ★ 전 세계 29개국 출간,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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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까지 이렇게 이과적인 소설이 있었을까한다. 

-식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화성 표류기-

 주로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되어진 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.

긴 시간동은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하는 과정 . 

사실 이게 다다.  긴박한 상황에서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과한 감정 묘사가 없다. 

그저 주인공은 문제를 만나고 해결할 뿐이다. 그래서 좋다.

 어쩌면 화성 표류라는 문제 자체가 더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상황 때문 일수도 있다.

어떤 사람들이 좋아할까?? 아마 공학도, 엔지니어들 이과생들 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 것이다.

어쩌면 소설 속의 실제 상황들을 직접 계산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.

 위에서 언급한 이과적 표현이라는 것은 사실 그 논리 전개 방법이 그렇다는 것이고 

실제로 나오는 계산은 그저 산수만 할 줄 알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. 그 해답에 이르는 과정이 흥미로운 것이다 

영화가 보고싶다. 재밌을것 같다.

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영화도 보고 왔다. 

영화는 역시나 소설과는 다르다. 재미없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"다른" 매체 이므로 "다르다". 

중요한 건 영화나 소설 둘 중 하나만 보는 건 여러모로 아쉽다는 것

사족

1. 영화 마션의 예고편 공개는 6월 8일, 책의 출간일은 7월 31일. 즉 출판사는 영화의 흥행을 예상하고 이를 노려 책을 출간한 것이 된다. 굿잡.

2. 돈내고 보는데 극장에서 왜 그 많은 광고를 봐야하는가. ? 근데 좀 나아지긴 했더라.

3. 소설은 여러번 보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?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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